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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기를 이어온 볼트액션의 전설 모신나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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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EDIT GIANT 작성일18년10월18일 10:11 조회14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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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litary /남자의 무기]

    3세기를 이어온 볼트액션의 전설

    모신나강 (MOSIN-NAGANT)



    노래를 들을 때 최신 가요보다 트로트를 즐기고 패션도 복고풍이 있듯 밀리터리에도 옛 것을 더 사랑하는 마니아층이 존재한다
    이들은 휘황찬란 하이테크 장비가 부착된 현대 병기에는 관심이 없으며 오직 진한 기름때와 전장의 흙먼지가 뒤엉킨 세계대전 참전 병기를 최고로 친다전차는 툭하면 무한궤도가 빠지고 병사들은 화약 냄새 진동하는 참호를 뛰어다니며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총알이 떨어지면 야삽이라도 휘두르던 그 시절에 비해 미사일만 날아다니는 요즘 전쟁은 인간미가 없다나마니아의 취향이란 쉬이 이해하기 어렵지만 필자가 풋사과 같은 연하보다 농염한 누님을 애정하는 것과 비슷한 결인가 싶다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세계대전 마니아의 영원한 호프이른바 우크라이나의 장작’ 볼트액션 소총 모신나강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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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능과 손맛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볼트액션

    모신나강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면 우선 볼트액션 소총이 무엇인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과거 검과 활이 지배하던 인류 전쟁사는 서기 7백년경 화약이 발명된 이래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기술의 발전은 전쟁과 섹스에서 나온다고 누가 그랬던가!
    가장 먼저 거대한 화포가 만들어졌으며 이는 점차 소형화됐으니. 격동하는 시대조류에 힘입어 개인 화기는 불과 수십년 사이 심지에 불이나 붙이는 화승총(Matchlock)에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소총(Rifle)까지 급속도로 발전했다. 볼트액션은 바로이 전환기에 등장한 원시적인 형태의 소총으로 1836년 프로이센 왕국(현 독일)에서 최초로 개발된 것. 참고로 군필자라면 질리게 외쳤을 노리쇠 후퇴 전진!”에서 노리쇠를 볼트라 하는데,
    이걸 당겨서 탄피 배출 및 장전하기 때문에 볼트액션이라 부른다.

     

    여기서 구태여 볼트액션 소총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서술하는 것은 섹스를 글로 배우는 것만큼이나 지루한 일일 테니 지양하도록 하겠다.
    어쨌든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 녀석이 기존에 쓰이던 화승총과 비교해 괄목할 발전을 이뤘다는 것이다.
    일례로 남북전쟁 당시 널리 쓰인 머스킷은 1분에 두 발 쏘면 다행일 정도로 연사력이 바닥을 기는 반면 볼트액션은 삽시간에 십여 발을 쏠 수 있었다. 구조도 간단해서 생산이 용이하고 고장내는 게 불가능하다고 할 만큼 전장에서의 신뢰도 높았다.
    그리고 목숨 걸고 싸우던 그 시절 병사들에게는 딱히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겠지만 이게 또 손맛이 굉장하다. ! 사격 후 노리쇠를 철컥! 당기는 순간은 그야말로 사나이의 로망! 물론 필자도 배틀필드(게임)’에서 쏴 본 것이 전부이긴 하지만.

     

    나치스 패망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동부전선의 걸작

    모신나강이 역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 19세기 말엽, 오스만과 전쟁에서 수세에 몰린 러시아 제국이 새로운 제식소총을 공모하면서다.
    당시 러시아 제국에서 쓰던 크른카, 베르단 등은 볼트액션이긴 했으나 한 번에 총알이 하나밖에 안 들어가는 단발식이라 윈체스터 M1866 같은 연발식을 채용한 오스만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리하야 진행된 공모전에서 벨기에 출신 나강(Nagant) 형제의 설계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는데, 황당하게도 러시아 제국은 외국인이 만든 총을 선정하기 배알이 꼴려선 배째라를 시전해버렸다. 일단 나강 형제를 탈락시키고는 설계를 빼돌려 조병창 책임자 세르게이이바노비치 모신(Мосин)에게 이를 만들도록 한 것. 결국 뿔난 나강 형제가 소송에 나서면서 최종적으로 총기 이름은 모신나강(MOSIN-NAGANT)으로 합의를 봤다.

     

    결국 자기네 사람 이름을 앞에다 붙였으니 여러모로 러시아 제국의 졸렬함이 느껴지는 사건. 그와 별개로 모신나강 자체는 썩 훌륭하게 완성됐는데, 그 진가가 제대로 드러난 사건이 1914년 발발한 제1차 세계대전과 뒤이은 제2차 세계대전이다.
    상술했듯 심플 이즈 베스트설계 사상 덕분에 머릿수가 차고 넘치는 소련군에게 보급하기 적합했으며 높은 안정성 또한 차디찬 러시아 동토에 안성맞춤이었던 것. 동부전선에서 소련과 격전을 벌인 독일군은 모신나강을 들고 덤벼드는 엄청난 수의 붉은 군대에게 밀려 우랄 산맥을 넘을 수 없었다. 거기다 스탈린그라드의 매서웠던 겨우내 독일군 병기는 기능 고장이 잦았으나 모신나강은 그런 것도 모르고 잘만 적을 사살했다. 결국 무리한 독소전쟁은 나치스 패망에 결정적인 분수령이 되고 만다.

     

    당시 소련의 압도적인 물량에 대해 히틀러는 정보국은 내게 소련이 사단 160개와 전차 3000대를 보유했다고 했지.그런데 지금까지 벌써 사단 400개와 전차 2만 대를 쳐부쉈음에도, 이제 우리 앞에는 사단 500개와 전차 3만 대가 버티고 있다며 허탈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다만 그렇다고 모신나강이 싸게 많이 찍어내는 게 전부인 총이라는 얘기는 아니다. 볼트액션 특유의 안정성에 힘입어 여러 소련 저격수가 모신나강으로 혁혁한 전공을 세웠는데, 대표적으로 저 유명한 바실리 자이체프가 이걸로 독일군 장교 수백 명을 요단강 돛단배에 실어 보냈다. 영화 에너미 앳 더 게이트에서 레이첼 와이즈랑 전설의 막사 베드신을 찍은 주드 로가 바로 바실리 자이체프. 과연 저격총뿐 아니라 아랫도리 권총도 능숙히 다루는 진정한 명사수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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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기에 걸쳐 노익장 과시하는 우크라이나의 장작

    소련의 또다른 명품 총기 AK-47이 1949년 실전 배치되어 70년 가까이 현역으로 뛰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이조차 모신나강에비하면 팔팔한 청춘에 불과하다. 1881년 개발된 모신나강은 130여 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일부 국가에서 제식 채용하고 있기 때문
    당장 총본산인 소련조차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모신나강을 퇴역시켰음에도 이걸 아직까지 쓴다는 것은 노익장을 넘어 노인 학대에 가깝다그만큼 가격 대비 성능이 어마무시하다는 방증으로멀리 갈 것도 없이 북한군이 한국전쟁 시기 중공군으로부터 들여온 모신나강을 여태 굴리고 있다
    저렴하기도 한데다 고장조차 통 안 나는지라 그냥 계속 쓴다는 모양우리나라도 일제감정기에는 독립군이 즐겨 사용한 바 있으며 
    영화 
    암살’ 속 전지현의 저격총 역시 모신나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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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의 풍파를 견뎌내는 그 엄청난 안정성에 대한 일화가 있다우크라이나에는 오래 전 파르티잔이 독일군의 눈을 피해 땅속에 파묻은
    모신나강이 요즘도 가끔 나오는데
    흙만 좀 털어내면 문제없이 작동한다고그래서 밀리터리 마니아 사이에선 우스갯소리로 모신나강을 
    우크라이나의 장작이라 부른다.
    이외에는 러시아나 북미 무기 제작사에서 모신나강에 로망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현대적인 커스텀 모델을 선보이는 정도심지어 어떤 곳에서는 경량 합금 몸체에 프리플로팅 배럴, RIS 피카티니 레일 등 각종 하이테크 장비를 부착한 슈퍼 모신나강을 내놓기도
    이쯤 되면 확실히 주객이 전도된 것 같지만어쨌든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총기의 역사에서 모신나강이 지닌 대체불가능한 위상을 여
    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부디 앞으로도 만수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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